메타버스 SNS 본디(BONDEE), 클럽하우스가 될까 인스타그램이 될까 | 본디 후기 | MZ세대 트렌드
본디(BONDEE)란?
본디는 메타드림(Metadream)이라는 싱가폴 거점 테크 스타트업에서 만든 앱으로, 메타버스를 활용한 메신저이자 SNS입니다. 사실 본디 출시일은 작년 5월로 출시한 지 약 10개월이 지났는데요, 우리나라 MZ세대에게는 지금 반응이 오는 것 같습니다. 제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모두 본디가 차지했고, 연일 기사가 쏟아지고 있거든요. 요즘 가장 핫한 본디, 과연 어떤 점이 까다로운 한국 MZ세대를 사로잡았을까요?
50명 친구 제한
본디의 가장 특별한 점은 친구를 50명만 추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 기존 SNS는 거대한 인터넷망을 바탕으로 나와 모르는 사람과도 연결될 수 있는 확장성을 자랑했는데요. 본디는 과감히 친구 수에 제한을 두었습니다. 기존 SNS와 차별점을 두기 위한 신의 한 수라고 볼 수도 있죠.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기존 아이디어와는 다른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는 걸 여기서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!
개성 표현 좋아하는 MZ세대를 위한 아바타 꾸미기와 방 꾸미기
MZ세대는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고 표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. 그런 MZ세대를 저격한 본디의 전략은 아바타 꾸미기&방 꾸미기! 본디 앱을 깔고 처음으로 해야하는 것이 바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드는 것입니다. (이 부분에서는 게임 심즈The Sims가 떠오르기도 했어요.) 아바타를 만든 후에는 내 방을 꾸며야 하죠! 적당한 크기의 방이라 누구나 쉽게 꾸밀 수 있답니다. 특히 저같이 게임 시작하기 전 닉네임 하나에도 많이 고민하고, 아바타나 집 꾸미는 데에는 더 많이 고민하는 신중러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!
아바타를 사용한 메신저 기능
메신저 기능도 평범하지 않습니다. 채팅 창에 아바타들이 있는데, 그 아바타를 통해 감정 표현도 할 수 있고 춤추기도 가능하죠.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 받는 메신저를 넘어서 친구들과 아바타로 상호작용하는 재미도 있답니다! 이런 재미는 그동안 다른 메신저에서는 보지 못한 재미인 것 같아요.
힙한 디자인
본디 앱을 처음 구동하면 시작하는 영상이 있는데, 그 영상부터 본디에 대한 호감도와 기대감이 확 올라갔습니다. MZ세대 저격하는 힙하고 레트로한 느낌의 디자인을 너무 잘 구현했더라고요! 이외에도 전반적인 앱 분위기가 컬러풀하고 팝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예요.
클럽하우스가 될까 인스타그램이 될까?
본디는 클럽하우스 열풍을 떠올리게 합니다. 하지만 클럽하우스는 현재 아무도 찾지 않는 플랫폼이 되었죠. 클럽하우스보다는 덜 폐쇄적이고 인스타그램보다는 폐쇄적인 본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? 과연 한국 MZ세대는 본디에 정착할까요?